촬영 INFO
날씨 : 맑은날, 일몰시 썰물일 때
장비 : 전체적 풍경은 광각, 섬과 석양은 200mm 이상
용유도는 가기도 쉽고, 해변이 넓어서 출사 포인트를 고르는 데도 아무 어려움이 없다.
다만, 주위가 좀 밋밋한 점이 흠이랄까.
그래도 물이 빠지고 갯벌이 드러나면 서해의 느낌이 살아난다.
오늘은 무지개가 살짝 떴다.
홍수가 끝난 후, 노아도 저 무지개를 보았을 게다.
무지개는, 쳐다볼 수 없도록 밝은 빛의 실재를, 아주 조금 비추어 보여준다.
빛의 샘플이랄까.
갯벌에 작은 물길이 생겼다.
석양을 찾아가는 길처럼 보인다.
구불구불 저렇게 찾아가다 보면, 그 "빛"을 만날 것같다.
드디어 해가 진다.
낮에는 도저히 마주 쳐다볼 수 없었던 그 "빛"을 마주하는 시간이다.
해가 졌다.
하늘은 더 예쁘다.
해가 사라진 것처럼 보이지만 "빛"은 여전히 존재하는 것을, 이제야 실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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