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an Chun Restaurant - 쩐쟝에서 가장 유명한 식당이다.
쟝쑤(강소)성은 한자 蘇에 포함된 "생선"과 "쌀"이 유명하다.
양쯔강(이 지역에서는 그냥 "장강"이라고만 부른다) 삼각주 지역이니 생선과 쌀이 유명한 것은 당연할 듯하다. 그래서 이 식당 메뉴에는 장강에서 잡히는 민물고기 요리가 많다.
그렇지만, 뭐니뭐니 해도 쩐쟝의 대표적인 음식은 "꿔가이미엔(Guogaimian)"이다.
국수를 삶다가 실수로 나무솥뚜껑을 빠뜨렸는데 오히려 그로 인해 맛이 좋아졌다는 일화에서 유래한 국수이름이라고 한다.
특별한 재료가 들어간 것같지 않은데도, 담백하면서도 깊은 맛을 내는 국물이 일품이다.
여기다가 쩐쟝의 3대 기적으로 불리우는 쩐쟝식초를 섞어 먹으면 더욱 맛있다.
이곳 식초의 유명상표인 "쩐쟝샹추"는 상해 공항에 내려 짐을 찾기 위해 에스컬레이터를 탈때 가장 먼저 나오는 광고판에서도 볼 수 있다.
쩐쟝에 머무는 동안, 아침 저녁으로 이 국수와 만두를 먹을 수 있었다.
점심을 먹고 간 곳은 이 옌춘식당 바로 건너편에 있는 금산.
쩐쟝에 있는 3개의 산, 금산(찐샨), 초산(쨔오샨), 북고산(베이꿔샨) 중의 하나다.
금산사 입구에는 커다란 향로와 향 피우는 수레들이 있다.
우리나라 절에서는 보기 힘든 풍경이라 시선을 끈다.
절 입구에서부터 향을 파는 아주머니들이 법석이다 했더니...
중국의 절은 건물 하나를 통과하여 뒤로 가면 또 하나의 더 큰 건물이 있고, 그 뒤에 또 더 큰 건물이 있고... 계속하여 큰 절이 나오는 게 특색인가보다.
건물들의 화려한 색깔이 보는 이로 하여금 금방 질리게 만드는 것같다.
절을 지키는 해태의 인상이 썩 좋은 편은 아니다.
무조건 사이즈가 크다. 모든 게.
지붕 끝이 참 날카롭다.
지붕 전체의 외곽선은 인상적이지 않은 편인데, 그 끝들은 참 날카롭게 치켜올려져 있다.
양쯔강이 금산을 싸고 돌아 흐른다.
상해에서 보던 양쯔강보다는 그 폭이 많이 좁아져 있지만, 생각보다 물색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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