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Portugal

포르투갈 - 리스본 알파마 지구

fotovel 2015. 8. 6. 17:24

오늘은 각자 헤어져 자유시간을 갖기로 한다.

혼자서 알파마 지구 등 여기저기 리스본의 골목길을 찾았다. 


 

알파마 지구에 오면 누구나 찾는다는 포인트를 나도 놓칠수 없다. 

포르타스 두 솔 전망대에서의 전경. 



그리고.. 골목 사이사이에서.. 





내일이면 리스본을 떠난다. 



세상에 대한 애착을 놓지 못한 채 죽음을 맞게 된 사람처럼, 

이 도시의 무엇인가를 기억 속에 남기기 위해 녹초가 되도록 돌아다녔다. 



지난 젊은 시절, 나도 녹초가 되도록 살아왔다.  





나는 왜 그렇게 녹초가 되도록 살았던가. 

지금도, 내가 살아가고 있는 세상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들과 사람들에 대해, 무엇인가 놓치지 않으려는 마음으로 호기심을 가져보는 것조차도 애착일까.


산타 주스타 전망대에서, 어느 집 다락방과 굴뚝이 눈에 띄었다. 

어릴 때 유독 애착을 가졌던, 바로 그 파스텔 색조다. 

그 애착이란 게 무슨 의미가 있을까. 


내일이면 타고갈 것같은 비행기가 그 지붕 위로 날고 있다.  

모든 종류의 집착을 다 털어버리고 떠나는 것처럼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