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Japan

키치죠지의 카페

fotovel 2018. 1. 25. 01:35

아침 일찍, 키치죠지의 작은 카페를 찾았다. 



Ryumon Coffee Stand


역에서 내려 주택가 골목을 꽤 들어가서야, 작고 하얀 건물에 있는 카페를 발견했다.  

커피를 내리던 젊은 주인남자 혼자서, 나를 반갑게 맞이한다. 

주문을 한후 2층에 자리를 잡으니, 주인이 올라와 옆에서 무릎을 꿇고 물과 냅킨 등을 준다. 

일본이니까 가능한 일이다. 


주문한 토스트와 커피가 나왔다.  


적절히 구워진 토스트와 버터가 참 잘 어우러진다. 

시럽까지 곁들이니 단짠단짠.. 


핸드드립 커피도 내게 적당하다.

오늘은 니카라구아 커피란다. 

주인이 커피빈을 직접 구입한다고 알려져 있다. 

그것을 증명하듯이, 테이블마다 오늘의 커피를 소개하는 설명서가 놓여있다.  

생산지역의 자세한 정보와 함께 생산자 이름까지 적혀있다. 



카페 로고에 이 카페 건물이 앙증맞게 그려져 있다. 


맛있는 커피. 

맛있는 토스트. 

친절한 주인. 

조용하고 편안한 카페 분위기. 

키치죠지까지 도망쳐 왔다는 이상한 안도감... 


아침 한 나절을 이렇게 조용히 보내는 것도 참 괜찮은 일이다.